평생을 한 번만 산다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삶은 얼마나 아슬아슬한 것일까. 즉석 복권처럼 한 번 긁어 꽝이면 끝나는 삶은 또 얼마나 하등한 것일까. 반면에 매일 아침 눈 뜨면 다시 태어나는 삶은 또 얼마나 여유롭고 새로울까. 잠들면 끝나는 한 생은 후회도 아쉬움도 없이 다음 날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는 사람
아침에 태어나 밤이면 죽어요 어제는 오늘의 내가 아니지요 몸은 그저 환승역일뿐
강에 누워보면 알아요 시간이 속삭이는 부드러운 손길 내겐 지금이 전부예요
수만 번 되풀이 되는 평생 누가 짧다 하나요 어제 아무리 슬퍼도 오늘 행복하면 돼요
지금은 눈물 흘리지 말아요 어제로 슬프면 차라리 내일 울어요 그가 울어주겠지요
2. 만나는 모두가 별이고 신이라 여겨라
매일 태어나고 매일 죽는 사람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 신이다. 신이 아니더라도 인간보다는 나은 무엇이다. 자존심이 상해 우는 날이 많은 사람은 시를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