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차키스(Níkos Kazantzakís)는 그리스의 작가입니다. 시도 쓰고 소설도 썼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의 방대한 산문들을 좋아하지만, 정말 다 읽고서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긴 산문은 엄청난 인내력을 필요로 하거든요.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던 <그리스인 조르바>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조르바가 한 말 중 “이 마을에 잠 못드는 과부가 한 사람이라도 있는 한 저는 잠들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에서는 배우 안소니 퀸이 그 역을 맡았지요.
제가 좋아하는 카잔차키스의 시는 신의 모습을 보려면 나무에서 꽃 피는 것을 보라는 위의 시입니다. 그에게 종교는 평생의 과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