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컴퓨터로 쓰기 때문에 하루의 많은 부분을 그 앞에서 보냅니다. 글을 쓰는 일은 집중과 노력이 필요해서 종일 쓰지는 못하고 가끔 휴식해야 합니다. 그럴 때 다른 사람들을 보면 게임을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화려하고 복잡한 게임에 별 흥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되어 수많은 적을 살상해야 하는 내용도 전혀 적성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 아날로그 감성에 제일 적당한 게임이 바둑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선친께서도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바둑을 두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두는 건지 가르쳐 달라고 하면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