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의 시를 노래로 처음 부른 이는 정미조입니다. 훌륭한 가수지요. 그런데 오늘은 말로라는 재즈 가수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재즈 가수 중 여성은 박성연이란 분이 유명했는데 그 이후 세대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나윤선, 그리고 국내에서 웅산, 말로가 그 뒤를 잇습니다.
웅산은 직접 라이브를 들어보았는데, 이름 그대로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보컬이 듣는 이를 사로잡더군요. 흔히 말하는 대형 가수였습니다. 나윤선은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지라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말로 역시 그렇지요. 원래는 정말로란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본명은 정수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