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휴가라서 오랜만에 천렵을 갔습니다. 이렇게 네 명의 불알친구가 함께 한 것은 대략 이십몇 년 만인 듯하네요. 왜냐하면 그중 한 친구와 오랜 시간 불화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그 때문에 속앓이했지요. 하지만 벌써 환갑인데 언제까지 그럴 수도 없고 또 살다 보니 그 친구 도움도 받게 되어서 이번에 화해했습니다. 철없던 제가 철들었다고 다들 환영하더군요.
천렵을 간 곳은 큰형이 살던 본가가 있는 개울이었습니다. 물막이 보가 있고 그 보를 건너면 작은 수로가 있는 뚝길이 있는데 그곳이 장소였지요. 수로는 깊이가 적당해 몸을 담그면 가슴 정도밖에 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