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에 사는 창녀로부터 온 크리스마스 카드
톰 웨이츠
찰리, 나 임신했어
그리고 유클리드가에 있는 더러운 서점 바로 위 9번가에서 살고 있어.
마약도 끊었고 술도 끊었어.
내 늙은 남자는 트롬본을 연주하고 선로에서 일해.
그이는 자신의 아들이 아닐지라도, 나를 사랑하니까
마치 친자식인 것처럼 잘 키우겠대.
그이는 내게 자신의 어머니가 끼던 반지도 줬고
매주 토요일 밤엔 날 데리고 춤을 추러 가.
그리고 찰리, 난 주유소를 지나칠 때마다 널 생각해.
넌 머리에 끈적끈적한 기름을 떡칠하곤 했지.
그리고 나 아직 'Little Anthony and the Imperials'의 레코드를 가지고 있어.
근데 내 레코드플레이어를 도둑맞았어.
어때, 마음에 들어?
찰리, 나 미칠 것 같아.
마리오가 체포된 후에 내 벗들과 살려고 오마하로 돌아갔어.
근데 내가 알던 사람들은 모두 죽거나 감옥에 있더라고.
그래서 다시 미니애폴리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