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입니다. 1월 1일이면 늘 드는 생각이지만,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요? 어차피 설도 음력을 쇠면서 아직은 망년회도 시작되지 않은 때이지요. 그런데 또 음력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우주 전체로 보면 변방 중의 변방인 태양계에서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 일 년이고 달이 죽었다 생겨나면 보름인데 이게 마치 무슨 우주의 중요한 시계인 것처럼 유난 떠는 것도 우습지요. 내가 점을 믿지 않는 것도 이게 무슨 우주의 비밀을 담은 것처럼 떠들어대지만, 지구는 그저 우주 변두리이고 인류는 그 지구에 잠시 사는 종족일 뿐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