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선물로 양주가 왔다. 평생 술을 마셨으니 어지간한 술은 아는 그였지만 이 술은 좀 독특했다. 라벨에 영어나 프랑스어가 아닌 멕시코로 어가 쓰여 있었다. 보낸 이의 설명에 의하면 용설란 위스키라 했다. 용설란으로 만든 술은 데킬라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용설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멕시코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이다. 높이 1∼2m이다. 잎은 거꾸로 선 바소꼴로서 길이 1m 이상 자란다. 육질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흰빛을 띤다. 10년 이상 자란 것은 잎의 중앙에서 1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