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 댐이 보이는 낡고 작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면 시를 쓰고 자전거를 타며 하루를 보내던 시기였습니다. 뭔가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꼈지요. 왜냐하면 지독하게 외로웠으니까요.
‘시인은 고독이 주식이다’ 대충 뭐 이런 소리로 위장을 하긴 하지만 고독도 지나치면 치사량을 넘기지요. 그래서 줌이란 걸 배웠습니다. 인터넷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도구지요. 그런 다음 고민한 것은 이름이었습니다. 그래도 시인이 하는 수업인데 그럴싸한 이름은 있어야지. 다른 시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