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그는 전화를 끊고 분해 숨을 헐떡였다. 상대는 평소 그리 잘해 주었는데 냉정하게 거절했던 것이다. 자신이 이득을 볼 때는 그리 고분고분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한마디 던진다.
“내가 왜 당신과 의논해야 해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다른 배경과 환경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함께 살기 위해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 적어도 그렇게 배운 그는 가능한 다른 사람과의 평화를 위해 먼저 양보하는 편이다. 화가 나도 혼자 나고 참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자기가 우선이고 먼저인 사람들인데 그중 심한 경우엔 우주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신념으로 사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어쩐 상식도 먹히지 않는다. 일단 그는 자신이 먼저이기에 모든 원칙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
어디서 본 듯한 문구인지라 찾아보니 소시오패스의 특징이었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 사이에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