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르는 여량 카페에서 컵에 담겨 있는 꽃을 보았습니다. 작은 해바라기 같기도 하고 국화 같기도 하더군요. 무슨 꽃이냐고 물으니 쑥갓꽃이랍니다. 쌈으로 먹는 그 채소라는군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쌉쌀한 맛이 좋은 채소가 꽃이 피는 걸 몰랐으니까요. 태어나서 처음 쑥갓꽃을 보았습니다. 하긴 모든 식물은 꽃이 피는 게 당연한데 말이지요. 쑥갓은 원래 국화과 식물이랍니다.
그런 내가 신기했는지 다른 사진도 보여주었습니다. 노란 황금 같은 꽃들이 정원에 가득하더군요. 상추꽃이랍니다. 제 속에서 그동안 먹은 쑥갓과 상추들이 일제히 꽃을 피우는 기분이었습니다. 하긴 닭들도 실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