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은 어제를 후회하고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며 오늘을 낭비한다고 법구경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지금을 살고 느끼는 일에 서투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모릅니다.
안다고 생각한다면 오만입니다.
어, 어 하는 사이에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설마 하는 순간에 이별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이기에 우리를 새로운 영역으로 끌고 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귀신은 물에 빠져 죽은 귀신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이 오면 발목을 잡아당겨 익사시키고 자신은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잡힌 사람은 또 다른 희생자를 기다리겠지요.